서울 유치원 내년 3월부터 무상급식…오세훈-조희연 맞손

2021-1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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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안전한 급식 제공으로, 아이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왼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내년 3월부터 서울의 모든 유치원생들이 무상으로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본관 대강당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과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마음을 모아서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도입해 차별 없는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서울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한 급식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부터 서울시내 공·사립 모든 유치원 790곳에 예산을 지원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작한다. 소요 예산은 연간 총 699억원이며, 서울시교육청이 50%(350억원), 서울시가 30%(210억원), 자치구가 20%(139억원)를  분담한다.  

매년 편성된 예산 범위 내에서 전체 수업일 수를 지원한다. 만약 예산을 초과했을 경우 유아학비 지원금 등에서 충당하고 학부모의 추가 부담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 

앞서 오 시장이 지난 5월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절차가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는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려 급식 지원 단가 및 재원 분담 비율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서울시와 시교육청 간 논의 기구인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시행 여부를 확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면 어린이들이 동일하게 질 높은 급식을 공급받을 수 있고, 학부모들이 일부 부담하던 급식비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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