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직원들은 소속 기업이 지속가능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원하며, 기업이 사회 환경적 아젠다에 참여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21~45세 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건축 환경에서의 지속가능성: 직원 조사'를 조사한 결과다.
기업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외부 규제 압박에 이어 회사 내부, 즉 직원들의 요구에도 기업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문에 응한 직원 절반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행동을 요구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변화를 가져오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또 미래에 일하고 싶은 기업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젊은 세대 (21~30세)에서 이러한 답변이 두드러졌다. 이는 강력한 환경 및 사회적 거버넌스(ESG) 평판이 미래의 인재 유치 및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JLL 분석에 따르면 직원의 약 70%는 오피스 빌딩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직원의 90%는 주거용 건물이 도시 녹지를 조성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65%의 직원이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건물에서 일하기를 원하였으며, 80%의 직원은 식물과 녹지가 많은 건물과 옥상 정원과 같은 야외 공간을 원했다.
로디 앨런 JLL Asia Pacific의 최고 리서치 책임자는 "오피스와 주거용 건물이 탄소 배출량 감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부동산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녹색 건물의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직원 참여도 제고 및 인재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L '건축 환경에서의 지속가능성: 직원 조사' 보고서는 싱가포르, 홍콩, 일본, 중국 본토, 인도 및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응답자는 21세에서 45세의 직원으로서, 기술(15%), 제조(14%), 은행, 금융 서비스 및 보험(11%); 생명 과학(7%); 소비재(7%); 공공 부문(7%) 등 다양한 업계를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