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48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어서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2000명대를 넘겼고, 신규 사망자는 1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2325명보다 94명 늘었고, 지난 10일(2425명)부터 닷새 연속 2000명을 웃돌고 있다. 4차 유행은 7월7일부터 13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758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2325명→2419명으로 일평균 2218.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0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등이 확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85명보다 2명 줄어든 483명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480명대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411명 이후 9일 연속 4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485명→483명으로 일평균 458.6명 수준이다.
사망자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3103명이다.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던 전날(32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제시했었다.
비상계획과 방역지표 등 세부 지침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