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앙일보는 이 전 민정수석과 양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친문 의원은 “양 전 원장은 당연히 역할을 해야 하고, 이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전 수석은 칠레 산티아고에 가 있고 본인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당에서 참여를 시키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18·19대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 양 전 원장도 문 대통령 당선 직후 해외로 떠났지만, 21대 총선 직전 돌아와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견인했다.
양 전 원장은 이번 대선 경선 당시 서울 모처에 사무실을 꾸린 뒤 이 후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수석과 양 전 원장의 합류가 임박하자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정철은 윤석열 캠프로 꺼져라”면서 “네가 무슨 낯짝으로”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매머드급의 전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면서 “11월 1일쯤 되면 총괄선대본부뿐 아니라 각 본부의 본부장까지는 확정돼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