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지원 '눈길'···국내 기업 진출 기회는?

2021-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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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북유럽 수소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유럽 그린딜 정책기조에 따라 2021년 약 11억 달러 규모의 그린정책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또 할당받은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중 약 16억 달러 규모를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충전 인프라 구축 △풍력단지 건설 등에 배정해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내 무역업계도 관심을 가지고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코트라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스웨덴 수소협회와 함께 국내 기업의 북유럽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한-스웨덴 수소 파트너링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스웨덴 수소산업 협력 세미나 및 피칭데이와 온라인 상담회로 구성된다. 수소자동차·트럭·드론 등 모빌리티 및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전반을 다루는 국내 기업 15개사가 참가한다.

지난 29일 행사에서는 코트라와 스웨덴 수소협회 측에서 양국 수소 시장의 동향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더불어 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 충전소 분야의 양국 기업 10개사가 자사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날 진행된 피칭데이에서 발굴된 국내 기업·해외 기업의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다음 달 26일까지 수소 비즈니스 일대일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기석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장은 "한국과 스웨덴은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정부 정책, 예산지원, 민간투자금이 급증하는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북유럽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왼쪽)와 문재인 대통령(중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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