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호실적·백신 위탁생산으로 반등세 어어질듯

2021-10-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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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7%↑… 주가 90만원선 회복 눈앞

증권가 "4공장 기대감 중장기 성장 이상無"

2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월 중순부터 급격한 주가 조정을 겪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시 90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4%(1만2000원) 하락한 8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90만원선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 27일에 이어 이날 장 중에는 90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0일 8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달 27일에는 89만8000원으로 2.67%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속한 의약품 업종은 6.0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6.12% 급증했다. 매출 역시 4507억원으로 64.15% 늘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에서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 중 1~2공장은 완전 가동됐고 3공장은 완전 가동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이 28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공급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은 4분기 신규 접종 및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선 것이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1월 착공한 인천 송도 4공장은 내년 하반기 부분 가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선제적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내년 상반기 DP 설비 증설과 mRNA DS 설비 확보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5~6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124만원으로 제시한 김태희 KB증권 연구원도 4공장 부분 가동, 신규 사업 확대 등을 성장 모멘텀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CDO 사업도 계약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와 mRNA 생산에 진출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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