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토마스 앤드류는 22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얀마에 대한 무기수출금지 및 군부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의 통제하에 있는 외무부는 24일, 앤드류 특별보고관이 제재의 이유로 거론하고 있는 군부의 인권침해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앤드류 특별보고관은 자신이 작성한 미얀마 인권상황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총회에서 설명하면서, 쿠데타 이후 1100명 이상의 시민이 군부에 의해 살해당한 미얀마에 무기수출금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특별보고관의 총회연설에 대해 미얀마 외무부는 24일, 페이스북에 반론을 게재했다. 앤드류 보고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신빙성도 정확성도 확인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인물들로부터 들은 비참한 이야기들로만 구성돼 있다”며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민주파가 설립한 ‘거국일치정부(NUG)’는 23일, 앤드류 보고관의 보고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군부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와 NUG를 미얀마의 정통정부로 승인하도록 국제사회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