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문-재명 잘못된 만남…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병풍”

2021-10-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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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이재명, 범죄 수사 대상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과 관련,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文-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란 제목의 글에서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다”며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며 “누가 봐도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부터 이러면 과연 법무부, 행정안전부, 검찰 등 선거 중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문 대통령의 행위는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 후보는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선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라면서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지금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어떻게 현직 대통령이 여당 대선 후보를 후계자로 인정하고, 게다가 원팀까지 될 수 있겠나. 무슨 말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박대수, 박성민, 서정숙, 이종성, 정동만, 최춘식, 황보승희 의원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확실하게 이길 윤 후보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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