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내 정치인 중 처음으로 유튜브 '골드 버튼'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대표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TV'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독자가 101만명이다. 2014년 5월 14일 개설됐으며 업로드한 동영상은 2711개, 누적 조회수는 2억3371만6853회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형수 쌍욕 사건에 대한 전말. 진실은 이렇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약 32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30일 올라왔다.
민주당 내에서 구독자 수가 많은 인물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이번 4·10 총선에 출마해 경기 고양갑에서 승리한 김성회 당선자가 있다. 정 최고위원이 운영하는 '정청래 TV 떴다!'의 구독자는 약 28만7000명이다. 김 당선자가 운영하는 '김성회의 옳은소리'는 약 24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흔한 일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 중인 'Donald J Trump' 채널이 구독자 약 258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Joe Biden' 채널에서 약 85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BarackObamadotcom' 채널을 운영 중이지만, 구독자 수는 약 59만1000명 수준에 그쳤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를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정치인 중에는 처음이자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쓰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께서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굴하지 않고 대안 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하며 정치적 효능감을 높여온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