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합성수지, 철강판 등 핵심 수출 품목이 두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28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 수출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270억 달러)와 2분기(295억 달러) 수출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 기준으로도 지난해 11월(12%) 이후 11개월째 상승했다.
푸목별로 보면, △반도체(48.2%) △반도체제조용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가 큰폭으로 성장했다.
반도체는 수출단가의 가파른 상승세, 중화권 수주 급증 등으로 7~8월 수출이 역대 1‧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반도체시장 호황으로 글로벌기업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했고, 역대 최초로 분기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주요국의 건설경기 회복 영향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합성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 상승, 비대면 관련(위생용품, 포장용기 등) 수요 지속으로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매월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1~3분기 누계실적은 8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9% 증가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3분기는 상반기에 이어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4분기까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