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올해보다 2.6% 늘어 7000억 달러(1026조3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선박, 바이오헬스, 전력 인프라, K-소비재 등 유망 품목이 수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수출 여건은 현지 수요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혁신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은 스마트 제조·바이오헬스, 조선기자재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책과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세안과 인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디지털화 확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정책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이들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이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갈등 등 각종 위험 요인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고 수출 현장에서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수출 디딤돌'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