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SK그룹과 '청년희망ON 프로젝트' 네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 지 불과 나흘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5일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3년간 총 2만7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천명한 최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 육성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선도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한국의 미래를 디자인해 나갈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 건강한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는 'SK 뉴스쿨(NEW SCHOOL)'도 진행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대학생 청년 소셜이노베이터 육성 '루키(LOOKIE)'와 청년 장애인 대상 IT 교육을 지원해 자립·성장을 돕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한다.
김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가 오늘 발표한 채용·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취업난에 빠진 우리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혁신가 양성, 장애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SK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총 4개 기업이 향후 3년간 10만8000개 일자리를 만든다. 총리실은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기업들이 더 있어서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