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이하 삼성화재배·우승 상금 3억원) 16강전에 진출했다.
2021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첫날 경기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 등 각국 기원에서 열렸다.
첫날에는 한·중전 6경기, 한·일전 1경기, 한·대만전 1경기가 진행됐다.
첫날 결과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승 4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했다. 종합 성적은 4승 4패다. 16강전에 4명이 올라갔고, 4명이 떨어졌다.
신진서는 셰얼하오(중국) 9단을 상대로 17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완벽한 수읽기로 묘수(백152)를 찾아냈다. 중앙 흑 돌을 포획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상대 전적은 7전 7승이다. 세계 대회에서는 12연승째다.
안성준 9단은 팡뤄시(중국) 5단을, 이동훈 9단은 왕위안쥔(대만) 9단을, 이창석 8단은 오니시 류헤이(일본) 7단을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반면, 변상일·신민준·이창호 9단, 김승재 8단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날 정오부터는 본선 32강전 둘째 날 경기가 진행 중이다. 한국 바둑 2위 박정환 9단이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화재배는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 3번기 진출자 2명을 가린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2승을 거두면 우승이다.
다승 1위는 한국이다. 지금까지 12승을 쌓았다. 중국은 11승으로 뒤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6연승 중이다. 일본은 2승에 그쳤다.
전기 결승 3번기에서는 신진서가 커제(중국) 9단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1선 착점 실수가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