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는 바둑판 위에서 환희와 희망을 맛봤다. 바둑계 인공지능(AI) 열풍이 국내에서 시작됐고, 바둑 종주국 중국에 한국 바둑 붐을 일으켰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임 총재는 "일본 최고 유망주(나카무라 스미레 3단)가 한국기원으로 이적할 정도로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 바둑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층 더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바둑계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총재는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바둑의 우수성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바둑인들이 이를 더 알려서 더 많은 사람이 바둑을 배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 드라마 주인공의 바둑 연기가 화제가 됐듯 꾸준하게 순기능을 알린다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잠재력이 터질 것으로 확신한다."
신년사 말미에 임 총재는 "바둑인들은 어려울수록 단결해 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한다. 청룡(靑龍)처럼 웅비하는 한국 바둑계를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뛰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