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GIO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국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GIO가 국감에 증인으로 서는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포털 인공지능(AI) 검색, 뉴스 알고리즘과 플랫폼 수수료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도 같은 날 같은 국정감사 자리에 선다.
이 GIO와 김 의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다. 이 GIO는 산업공학과, 김 의장은 컴퓨터공학과로 전공은 다르다. 이들은 1990년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각각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다.
김 의장은 1998년 사표를 제출하고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 GIO는 1997년 삼성SDS에서 사내 벤처로 검색 포털 네이버의 초기 버전을 개발했다. 이후 1999년 ‘네이버컴(현 네이버)’을 창업해 정식으로 포털 사업을 시작했다.
NHN이 성장하면서 김 의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장고 끝에 그가 들고온 것은 현재 국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 출시는 김 의장과 이 GIO가 '동지에서 적'이 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털, 메신저 부문에서 각각 1위 사업자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