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66%에 근접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얀센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미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19일 CNN과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19일 CNN과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원래대로라면 얀센 백신은 1회,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계열 백신은 2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 감소하는 등 약발이 차츰 떨어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부스터샷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스라엘 보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6개월 뒤 최대 16%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와 같은 mRNA 계열 백신인 모더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약화한다며 FDA에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했다.
아시스 자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학장은 CNN에 "얀센 백신은 좋은 백신이지만 1회 접종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2회 접종을 해야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스터샷은 기존에 접종했던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맞는 것이 이득일까. 미국 공영라디오 NPR는 얀센 백신 접종자라면 부스터샷으로 모더나나 화이자를 맞아야 이득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존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자는 두 가지 mRNA 백신 중 어느 백신으로 추가 접종해도 이득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NPR를 통해 "화이자나 모더나를 먼저 접종했다면 이 중 어떤 mRNA 백신을 맞아도 상관없다. 다만 얀센 백신을 기존에 접종했다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가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때 항체 양이 약 2주 만에 76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했을 땐 항체 증가량이 4배에 불과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NPR를 통해 "화이자나 모더나를 먼저 접종했다면 이 중 어떤 mRNA 백신을 맞아도 상관없다. 다만 얀센 백신을 기존에 접종했다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가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때 항체 양이 약 2주 만에 76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했을 땐 항체 증가량이 4배에 불과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시행한 이스라엘 상황은 어떨까. 네이처지에는 이스라엘에서 부스터샷 접종자의 경우, 2회 접종자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많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자는 2회 접종을 마친 같은 연령대 사람들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부스터샷을 맞지 않는다면 '완전 접종자'가 될 순 없는 걸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2회, 얀센 1회를 접종했더라도 완전 접종자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부스터샷을 접종하더라도 주사 부위 통증, 피로감 등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에 그치며 심각한 부작용 위험은 매우 낮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