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야당을 비판하는 등 한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바람직하지도 않고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국민의 주권적 판단만이 대선을 결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 매체들이 연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주요 후보들의 실명과 구체적인 사건 등을 보도하면서 대선 정국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앞서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남조선인터네트홈페이지에 실린 필명 토진간담의 글'이라며 "대장동 개발에 참가했던 민간업체인 화천대유가 투자금의 1000배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한 리재명과 같은 인물이 어떻게 대선 예비후보로까지 출마할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하다 못해 격분하기까지 했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