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친환경 전략을 포함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별로 세부적인 전략은 차이가 있지만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은 동일하다. 이 같은 변화는 평소 '넷제로(Net Zero)' 등을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이념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정유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SK그룹이 최근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수소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선 계열사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눈에 띈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유공)에서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7월 '카본 투 그린', 즉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No Footprint Left Behind)"이라며 "그린 중심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의 2배가 넘는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SK그룹의 탈정유 선언인 셈이다. SK가 유공을 인수한 이후 줄곧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정유 부문의 비중을 과감하게 낮추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여타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 2027년 기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인 연간 250만톤 이상을 재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기존 필름사업을 넘어 모빌리티·친환경 소재 발굴로 딥체인지에 도전하고 있다. SKC는 폐비닐·플라스틱을 녹여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를 성장동력으로 '그린 포트폴리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최 회장의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 구축을 요구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올해부터 해당 파이낸셜 스토리를 추진하도록 이끌었다.
이는 매출 등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로, 고객과 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에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도 수시로 내놓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8월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면 좋겠다"며 "나아가 단순히 논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실천 방법까지 찾아보자"고 말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정유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SK그룹이 최근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수소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선 계열사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눈에 띈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유공)에서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7월 '카본 투 그린', 즉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No Footprint Left Behind)"이라며 "그린 중심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지난 5년간 투자의 2배가 넘는 총 30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SK그룹의 탈정유 선언인 셈이다. SK가 유공을 인수한 이후 줄곧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정유 부문의 비중을 과감하게 낮추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여타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 2027년 기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인 연간 250만톤 이상을 재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기존 필름사업을 넘어 모빌리티·친환경 소재 발굴로 딥체인지에 도전하고 있다. SKC는 폐비닐·플라스틱을 녹여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를 성장동력으로 '그린 포트폴리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최 회장의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 구축을 요구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올해부터 해당 파이낸셜 스토리를 추진하도록 이끌었다.
이는 매출 등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로, 고객과 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에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도 수시로 내놓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8월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면 좋겠다"며 "나아가 단순히 논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실천 방법까지 찾아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