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순회경선 결과 51.45%의 지지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가 36.5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91%, 박용진 의원 2.14%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또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 및 1~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이어 이 전 대표가 39.14%, 추 전 장관 9.01%, 박 의원 1.55%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또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 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확실한 민생개혁의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며 "경제에,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느냐.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정책 김대중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를 완성하겠다"면서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 기본주택, 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함께 개표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 전 대표가 62.37%를 얻어 압승했다. 이 지사가 28.30%, 추 전 장관이 8.21%, 박 의원이 1.12%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55.59%를 득표해 과반을 얻었다. 이어 이 지사가 31.69%, 추 전 장관이 12.51%, 박 의원이 0.21% 지지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