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KDDI와 스미토모상사, 미얀마 당국에 통신차단 즉시해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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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PT 페이스북]


미얀마 최대 통신사를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KDDI와 스미토모(住友)상사는 미얀마 통신당국의 통신감청과 차단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통신당국이 지시한 데이터통신 일부 차단에 대해, 즉시 전면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DDI와 스미토모상사는 미얀마에서 2014년부터 국영 미얀마우전공사(MPT)와 공동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DDI와 스미토모상사는 지난달 29일 일본어와 영어된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신감청과 차단에 대해 인권차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통신감청에 대해서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MPT에 대해, 미얀마 시민의 기본적 인권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의 일부 데이터 통신의 차단명령에 대해서는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즉시 전면 해제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당국에 보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업지속 방침을 시사
쿠데타 이후에도 MPT에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KDDI와 스미토모상사에 대해서는 민주파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사는 미얀마에서의 사업활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본인들의 사업활동이 시민생활과 경제활동, 인권존중을 위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 사업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양사는 성명에서 군부에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2월 1일 정변에 대해서도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미얀마에는 MPT 외에도 노르웨이의 텔레노르, 카타르의 우리두(Ooredoo), 베트남 국방부 산하 통신기업 베트텔와 미얀마 군 계열 기업의 합작사 ‘마이텔(Mytel)’ 등 4개사가 주요 통신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당국의 통신규제 강화에 따라, 텔레노르는 미얀마 사업을 레바논 투자회사 M1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계열 기업이 출자한 마이텔은 군부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며 민주파의 비난대상 기업이다. 마이텔의 통신탑 파괴행위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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