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7일 계양구에 들어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설계공모전에는 7개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디본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윤이 공동 응모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중점 심사 사항은 공공건축물의 품격 향상과 가정적인 분위기의 치매전담실 공간 구성으로 당선작은 ‘치매전문 시설의 특성에 맞게 치유환경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본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윤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계양구 갈현동 80-2번지에 지상5층, 연면적 2,973㎡의 규모로 들어서며 총 1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규모 생활단위 공간의 치매전담실 8실(1실 당 12인 사용)과 프로그램실·사무실·목욕실·요양보호사실·식당 등을 갖춘 시설은 오는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6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건립되면 치료 및 돌봄에 이르는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치매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가족의 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건립되는 공립 노인요양시설이 민간 서비스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국비 등 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제2시립 노인치매 요양병원의 치매전문 병동을 증축에 나서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치매전문 병동은 지상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970.08㎡의 규모로 지어지고 46개 병상을 비롯해 목욕실, 프로그램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서고 시는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 39가지 종류의 의료장비도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