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열병식에 "한반도 비핵화 위해 외교 필요"

2021-09-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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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언급 피하며 대화 재개 촉구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과 관련해 직접 논평을 피하고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시한 열병식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이 행한 열병식은 알고 있다"며 "미국에 있어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며 "언제 어디서나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임하기 위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제안은 확실하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영변 핵시설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그것을 향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과의 대화"라며 "이에 따라 보고서에 제기된 문제뿐 아니라 비핵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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