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클라우드서비스가 미국·중국·한국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인 고속 전용회선으로 상호 연동하는, 일종의 '나들목' 플랫폼에 합류했다.
NHN은 자사 클라우드서비스인 'NHN클라우드'를 케이아이엔엑스(KINX)의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 '클라우드허브'와 연동해, 자체 데이터센터 외에 멀티클라우드 연동 지점을 확대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멀티클라우드는 한 조직이 여러 CSP의 클라우드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클라우드 IT환경을 뜻한다.
클라우드허브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IBM, 텐센트, 네이버클라우드 등 미국·중국·한국의 7개 CSP에 대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을 제공해 왔다. KINX는 이번에 NHN클라우드와의 연동으로 글로벌 6개, 국내 2개 CSP를 파트너로 확보하게 됐다. KINX는 향후 국내 클라우드기업과의 협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KINX는 클라우드허브의 'NHN 클라우드 커넥트(NCX)' 서비스를 통해 NHN클라우드 고객사가 IT환경을 자체 데이터센터나 다른 CSP의 클라우드와 쉽게 연동하도록 지원한다. 산업규정 준수를 위해 전용회선 연결을 필수로 구축하는 금융권에서는 클라우드허브를 통해 NCX를 활용하고 있다. NCX 도입시 전용선을 이중화해 서비스 가용성을 높이고 제공 소요시간을 단축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KINX 클라우드허브 연동은 NHN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비롯해 양사 협력의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데이터센터의 망중립적 특성, 강력한 보안인증,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갖춘 NHN클라우드의 특장점을 살려 수요가 큰 공공, 금융 영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욱 KINX 대표는 "이번 연동을 통해 KINX 클라우드허브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라며 "NHN클라우드와의 협업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더 많은 고객에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