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8월 30일~9월 3일) 중국 본토증시(A주)에서는 투자자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중소형 기업 12개가 상장한다. 창업판에 5개, 커촹반에 5개, 메인보드(상하이·선전)에 2개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몰릴 충분한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 가구 제조업체 장심가구 30일 공모 청약 시작
30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번주 상장하는 기업 중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장심가구(匠心家居, 선전거래소, 301061)다. 공모가가 72.69위안으로 12개 기업 중 가장 높다. 장심가구는 주로 스마트 소파, 스마트 전동 침대 등의 핵심 부품을 연구개발(R&D) 및 생산·판매하는 신기술 기업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했다.특히 주력 제품인 스마트 소파의 생산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2018~2020년 판매량이 각각 27만3200개, 31만8000개, 47만3300개로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장심가구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장심가구는 이날 공모를 시작했으며, 1인당 청약 최대 가능 금액은 약 20만 위안(약 3600만원)이다. 한 명이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 주식 수는 2만주다.
이외 중국 농산물 물류 및 저장 업체인 중량공과(中糧工科, 선전거래소, 301058)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기업인 박탁바이오(博拓生物, 상하이거래소, 787767)가 모두 30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두 업체의 공모가는 각각 3.55위안, 34.55위안이다.
박탁바이오는 중국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을 승인받은 업체로,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멕시코, 브라질 등 총 21개국에서 키트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라고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배터리株 진화신재도 주목... "정책적 수혜 커"
이외 이번주 상장과 공모주 청약을 앞둔 업체 중 증권시보는 진화신재(振華新材, 상하이거래소, 787707)를 주목할 만한 업체로 꼽았다. 진화신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 업체다.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이 정책적 수혜를 입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진화신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진화신재는 내달 2일 공모 청약을 시작하며 최대 1만5500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최대 가능 액수는 15만5000위안이다.
이외 전자장치 연구 개발 및 생산 판매 업체인 국력고분(國力股份, 상하이거래소, 787103), 유기화학물질 연구 개발 및 생산 판매 업체인 위원고분(維遠股份, 상하이거래소, 787707), 산업용 종이·플라스틱 포장 생산 및 판매 업체인 상하이애록(上海艾錄, 선전거래소, 301062) 등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IPO 기업이라고 증권시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