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확진자 발생 억제 중심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 및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에 대해 집단면역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사회적 논의를 통해 추가로 의미를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위드 코로나의 개념은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위험성이 감소한 상태에서 일상회복을 하고 코로나19와 함께 사회를 운영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집단면역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치를 완화한 영국과 싱가포르의 예를 들었다.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규제를 과감히 완화했고, 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를 유지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추진했다.
손 반장은 "이 두 나라 사례는 상당히 이질적이지만 이를 모두 위드 코로나라고 소개하자면 집단면역이라는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예방접종 진행 상황에 따라 방역체계를 완화하고 일상 회복 쪽에 방향성을 두면서 논의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41명으로 이틀 연속 18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11명, 해외 유입 사례는 30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8명 발생해 누적 2265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42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