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은 이날 새벽 4시 53분(한국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약 12시간 만에 한국에 닿았다. <관련 기사 6·21면>
이들은 지난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등에서 의사,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으로 일한 전문인력과 그 가족들이다. 가족 중에는 10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인 입국에 대해 정치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프간 조력자 입국을 환영한다"며 "사선을 넘어 오신 아프간인에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모쪼록 편안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스타그램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