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뉴빌리티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활용해 올해 4분기 안에 수도권 지역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LiDAR)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에 비해 뉴빌리티의 멀티 카메라 시스템은 개발비용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위성항법장치(GPS)에기반한 자율주행 시스템뿐만 아니라 멀티 카메라 시스템에 다양한 센서 기술까지 융합해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회피가 가능하다. 기존 GPS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서울 강남과 같은 도심지에서는 고층 건물이 많고 보행자, 자전거 등으로 붐벼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의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 활동에 양사가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