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된 미얀마 지주회사 요마 스트러지틱 홀딩스가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 기업 인수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요마는 노르웨이 이동통신사 텔레노르가 보유한 송금 서비스 기업의 주식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요마가 주주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혀졌다. 요마는 미얀마 최대 모바일 송금 서비스 ‘웹 머니’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머니 미얀마’의 주식을 4월 말까지 인수완료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를 아직까지 실현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요마는 앞으로 기한을 설정하지 않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 다음달에는 요마가 디지털 머니 미얀마의 최대주주인 텔레노르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0년 11월 중순에는 동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그리고 3월 등 총 3회에 걸쳐 인수완료 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동 인수작업이 실현됐다면, 디지털 머니 미얀마의 출자비율은 요마가 67%, 앤트가 33%가 될 예정이었다.
요마는 지난 11일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디지털 머니 미얀마의 주식인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디지털 머니 미얀마는 2분기에 경제활동 둔화 등으로 수익이 하락했으나, 철저한 비용관리 등을 통해 EBITDA((이자·세금 지급 및 감가상각 전 이익)는 증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