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거장이 함께 한다. 국내 많은 클래식 팬들이 기다려 온 연주회가 개최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이 협연을 맡은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제76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이 출연하여 웅장함과 서정성 선율이 돋보이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1970년 쇼팽 콩쿠르를 우승한 개릭 올슨은 지난 2019년 9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출연하여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여 평론가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부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손으로부터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그려진다. 이곡은 무소륵스키와 친분이 있었던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이 39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자, 그의 추모전시회에서 본 열점의 그림을 골라서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원래는 피아노 모음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이번 연주회에는 모리스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된다. 특히 정명훈의 손끝으로 해석될 음악적 색채감과 짜임새는 벌써부터 많은 음악팬의 기대를 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올해 정기연주회 중 가장 많은 분들이 기다려 온 음악회이다. 특히 최근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의 전시 등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빚은 <전람회의 그림>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멋진 호흡이 기대되는 이번 공연은 일행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