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말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490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20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것으로, 한 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734억 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850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509억원 늘어난 점이 대외금융자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
대외금융부채도 731억 달러 증가한 1조58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국내 주가상승과 더불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확대된 탓이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569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79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각각 304억 달러, 383억 달러 증가한 1조611억 달러, 60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 및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각각 39.2%, 29.5%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2.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