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광복절 기념행사를 대신해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김상호 시장과 김의관 광복회 하남시지회장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날 광복회 하남시지회 변용만 부회장과 현성훈 사무장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봉사정신으로 하남시민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노력해 준 데 감사를 표했다.
김 시장은 이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광복은 빛을 회복한다는 뜻이 아니라 영예롭게 회복한다는 의미이고 해방이라는 말과 달리 조금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개념을 담고 있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 그리고 이름 없는 수많은 개인의 헌신을 웅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인 변 부회장과 현 사무장은 각각 변규섭 독립운동가와 현용주 독립운동가의 아들로,지난 2018년 광복회 하남시지회 설립 이후 광복회 활성화와 독립운동 역사 알리기 등에 힘써왔다.
변규섭 독립운동가는 일제가 시행한 창씨개명을 반대하고 독립결사체를 결성해 활동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하다 검거돼 고문후유증으로 1945년 5월 33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감했다.
현용주 독립운동가는 경북 경산의 교회 장로로서 독립운동 활동 중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고 사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앞서 시는 올해 6.25 참전용사 구술채록 전시회 ‘기억으로 쓰는 역사전’을 개최한 적이 있으며 2023년에는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보훈회관이 건립되는 등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복지와 예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