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의사록 발표…소매지표 발표 등 앞두고 관망세

2021-08-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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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6~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근 가파르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에 신중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최근의 상황 변화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발표되는 소매 판매 지표는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속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발표되는 것으로 주목을 받는다. 백신 배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백신 접종자 일부도 감염이 되면서 경기가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경기회복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잡힌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가시 상승하고 있으며, 8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주 1.3%대를 회복했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1.2%대로 내려왔다. 달러도 강세를 보인다.

17일 파월 의장은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한다. 고용지표가 강화한 가운데,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어떤 식으로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파월 의장이 언급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행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번 주보다 다음 주 26~28일 예정된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 자신감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이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정책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부문장은 “증시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테이퍼링 문제 등으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이어진 주가 상승에 시장에서는 시세 차익 압력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18일 공개되는 연준 의사록에서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공개되는 지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유력하게 꼽히는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다.

미국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와 관련된 소매판매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시장에서는 7월 소매판매가 전 분기 대비 0.2% 줄어들고 있다. 6월에는 0.6% 증가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도 0.2%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의 1.3% 증가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0.71%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0.87%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0.09% 내렸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7일

7월 소매판매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6월 기업재고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18일

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토론

-1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7월 경기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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