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증시(A주) 사상 가장 비싼 공모가를 자랑하는 바이오 기업 이차오선저우(義翹神州·의교신주, 선전거래소, 301047)의 주가가 상장 첫날 80% 이상 폭등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선전거래소 창업판에 데뷔한 의교신주의 주가는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기준 공모가 대비 84% 오른 538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의교신주는 바이오 기업으로 시약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및 제조 기술 서비스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의교신주가 탄탄한 성장세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발전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의교신주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8~2020년 매출은 1억3920만, 1억8820만, 15억9960만 위안으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혜로 특히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순익 역시 각각 3635만, 3641만, 1억276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의교신주는 앞서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시약 연구개발 센터 설립,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추가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공모가와 상장 첫날 높은 상승률에 대한 거품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증권시보는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교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