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 18억회분 돌파.. 델타 변이 확산 속 '부스터샷' 검토

2021-08-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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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2억회분 접종... 델타 변이 확산 안 잡혀

7월 하순 이후 코로나 누적확진 1000명

[사진=신화통신]
 

중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량이 18억회분을 돌파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까지 중국 전역에서 총 18억809만2000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 16억3739만5000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것을 감안하면, 약 2주 만에 무려 2억회분가량이 접종된 셈이다.

다만 이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달 난징에서 퍼진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번 확산세로 인한 본토 누적 확진자가 1060명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효능 검토에 착수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노의 백신 후보 물질을 교차 접종하는 임상실험을 승인했다.

임상실험은 시노백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게 이노비노의 '이노-4800'을 추가 접종해 안전성과 효능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활성화 백신'인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 이노비노의 'DNA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부스터샷 임상실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이르면 올 가을부터 중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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