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사(司·국) 궈쉐쥔 부사장은 이날 "지금까지 중국은 전 세계 100여 국가와 국제기관에 5억회분의 중국산 코로나19 백신과 원액을 제공했다"며 "이는 전 세계 백신 생산량 6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궈 부사장은 "중국은 국내·외 수요를 모두 고려해 백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백신 민족주의'를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을 때 국제 사회는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이후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라고 보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원칙에 따라 외국에 백신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가장 많은 백신을 제공하는 국가라고도 했다.
한편 5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는 13억549만 회분을 기록했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