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기통화 이틀째 무응답...정부 "상황 예단하지 않을 것"

2021-08-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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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태도 면밀히 주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7월 27일 정부 관계자가 북측과 통화하는 모습 [사진 = 통일부]

 
이틀째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는 담화를 낸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11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정기통화를 해왔다.

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2주 만이다.

전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에 이어 이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제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김영철 부장 담화는 어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재확인하는 내용"이라며 "정부는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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