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높은 성장과 낮은 대손충당금 등에 힘입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만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BNK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마진 회복과 대손비용 감축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부등급법 시행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과 높은 배당수익률(6.9%)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방위적인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2021년~2023년의 추정이익을 평균 11%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순이자마진(NIM)과 대출 증가는 전분기 대비 3.6% 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따라서 순이자이익이 분기 대비 6.9%가 증가하면서 이익 확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이자이익 또한 유가증권 시장 호조, 증권 및 캐피탈 자회사의 현저한 실적 향상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51.9%가 늘었다”면서 “상반기 비은행자회사의 그룹이익 기여도는 30.0%로 전년동기대비 8.4%포인트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대급 상반기 이익도 의미가 있지만 이자 및 비이자 이익 성장이 높고, 특별한 일회성 없이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이익의 질도 우수하다”면서 “분기 NIM은 작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분기대비 상승 중에 있고, 상반기 NIM 개선은 조달금리의 재조정, 저원가성예금 증가 등 조달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