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의 한 타운십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들것에 실어 공동묘지로 옮기고 있다.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통제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미얀마 내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며 "1·2차 유행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얀마 현지 교민들에게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6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미얀마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외교부는 KF94 마스크 및 신속진단키트를 미얀마 내 취약계층 재외국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또 "미얀마 지역 한인회의 요청에 따라 산소발생기 26대를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외교행낭을 통해 운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미얀마 교민을 도와달라는 게시글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