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에서 하루에도 수십명의 손님을 응대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불안한 마음이 더해졌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PCR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아르바이트 시간 때문에 2~3시간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는 것은 무리였다.
하루에 수십 명씩 대면함에도 코로나19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신한은행이 힘을 합쳤다.
이번에 서울시가 신한은행으로부터 지정기탁 받는 자가검사키트는 오는 19일부터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소속 약 8000개에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에 배부된다.
이는 2만 4000여 명의 편의점업 종사자가 1인당 3회 가량의 자가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분량이다.
시는 이번 자가검사키트 지원이 편의점 종사자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편의점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감염예방 및 안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은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편의점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내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사회공헌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했고, 그 결과 청년이 많은 편의점 종사자를 우선 지원하게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방역지원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