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400만 넘어…"증가속도 더 빨라졌다"

2021-07-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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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의 백신 부족 여전히 과제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300만 명을 기록한지 불과 82일 만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앞서 사망자 수가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92일 걸렸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실제 사망자 수는 집계치를 훨씬 넘어설 수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는 7일(이하 현지시간) "감염이 더 빨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빈국들은 백신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인도와 브라질 등 국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발생했다. 이번에 늘어난 사망자 100만 명 중 무려 26만 명이 인도에서 나왔다. 18만 명은 브라질에서 나왔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크게 줄고 있다. 이번 사망자 증가 100만명 중 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만 명 수준이다.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000명에 불과하다. 4월 전만 하더라도 미국과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백신의 평등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도덕적 시험대다"라면서 "모든 이들이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모든 이들이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식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는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국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및 관련 제약사, 국제금융기관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백신 생산을 최소 두 배로 늘리고 공정한 유통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호주와 대만 등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방역모범국으로 꼽혔던 대만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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