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일부터 카드론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춰 연 4.9∼19.9%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최저금리가 5% 이하인 곳은 총 5곳(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으로 늘었다. 이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연 2~3%)와 1~2%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같은 날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역시 최저금리를 각각 0.05%포인트씩 내렸다.
이는 신규 수익원 창출 목적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카드론 영향력 확대를 통한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대출 관련 규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도 적합하다. 이에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정부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며 가계 대출을 조이고 있지만 카드사 대출은 내년 7월부터 개인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