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참가를 위한 각국 선수단의 일본 입국이 이뤄지는 가운데 올림픽 선수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소식이 함께 전해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도쿄 하루미 올림픽 선수촌에서 근무 중인 직원 2명이 지난 1일과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직원 2명이 이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2명 이외 나머지 2명은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이 여러 직원과 함께 식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선수촌 직원을 관리하는 고위급 인사를 통해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킬 것을 경고했다.
도쿄올림픽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이 담긴 '플레이북'에 따르면 조직위는 대회 관계자 등이 식사를 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2m의 거리를 유지하고, 가급적이면 1인 식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직위는 "직원 4명이 함께 식사한 것은 올림픽 방역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선수촉 관련 조직위 직원 또는 계약직 근로자 등은 플레이북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플레이북'이 시행된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조직위 직원, 언론 관계자, 선수단 등 선수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