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하반기 소폭 조직 개편 돌입…조직 연속성ㆍ안정화 방점

2021-07-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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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 임기까지 맞물려 큰 폭 조직 개편 없어

대부분 은행 이달 중 부장급 이하 실무 인사 마무리

은행권 하반기 인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폭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국민은행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은행권이 하반기 인사에 돌입한 가운데 상당수 은행들은 임원진 전보 없이 소폭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실시하는 상반기 인사에 비해 사업 연속성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에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개별 은행들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통상 하반기 인사를 진행하지 않는 NH농협은행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달 중순까지 실무자급 후속 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에 본부 부서장·지점장·부점장급 인사를 마친 은행들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기존과 동일하거나 일부 부서만 신설하는 선에 그쳤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별도 직제 변동 없이 인력 이동만 실시했다.

가시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곳은 우리은행과 부산은행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영업·디지털그룹 산하에 원(WON)컨시어지영업부를 신설했다. 최근 대면 채널을 이용하지 않고 '우리WON뱅킹' 등 애플리케이션(앱)만을 이용해 모바일 거래를 하는 고객들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이다.

부산은행은 타행에 비해서는 조직개편의 폭을 늘렸다. 여신영업본부 산하에 수도권여신영업센터와 부울경여신영업센터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조직도에서 2개 본부 부서를 늘린 것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배당제한 조치 기간이 만료된 현재 중간배당 이슈가 걸려 있고, 최고경영자 임기까지 맞물린 상황에서 큰 폭의 조직 개편은 없어 보인다"며 "대부분 은행들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달 중 부장급 이하 실무진 인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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