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75) 사기 의혹 등에 대해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가운데, 검찰이 재차 수사를 요청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번 주 초 서울중앙지검에서 사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로 최씨를 재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실상 두 번째 보완수사 요청이다.
지난해 1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올해 1월 보완수사를 요청해 고발 내용을 다시 살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경찰은 올해부터 불기소 의견일 경우 사건을 불송치한다.
고소인은 최씨와 그 측근인 김모씨가 공모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 경영권을 뺏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최씨에게 명의신탁한 지분 10%를 이용해 이들이 납골당 사업을 강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요청 사유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다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