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최다 출원인은 삼성전자였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2020년 기간 전체 특허출원은 연평균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은 8%로 3.6배 높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전년대비 15.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정보기기 분야는 환자기록 관리부터 건강관리 앱,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품목들을 포함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개발 트렌드가 반영돼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보조장치(140%), 마취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가 크게 늘었다.
최다 출원인은 10년간 총 2316건의 출원을 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4개 세부 분야 중 영상진단, 생체계측, 재활보조, 의료정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랜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보조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중소기업인 멕아이씨에스, 인트로메딕은 각각 마취호흡, 의료용 경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혜리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심사관은 “기존의 디지털 사회 전환과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