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지적공부 세계측지계로 일제잔재 청산

2021-06-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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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부 세계측지계로 일제잔재 청산. [사진=서천군제공]

충남 서천군은 지적공부의 측량기준이 되는 동경좌표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했다고 이달 9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란 전 세계 공통 위치기준이 되는 좌표계로 특정지역이 아닌 지구중심을 원점으로 하여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의 측지계다.

우리나라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토지조사사업으로 일본의 동경원점을 그대로 연결해 사용해 왔으며 세계측지계 대비 남동방향으로 약 365m의 차이로 국제표준의 통일된 값을 사용할 수 없어 다른 공간정보와 융·복합 등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새로운 좌표체계에서 군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토지경계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추가로 지적측량기준점 300점을 세계측지계를 기준으로 신설 완료했다.

신설지역은 개발사업이 많은 읍·면 도시지역과 기준점측량 성과제시가 어려운 11개소를 선별했으며 군이 관리하는 지적측량기준점은 지적삼각점 22점, 지적삼각보조점 136점, 지적도근점 6979점으로 전체 7137점이다.

군 관계자는 “지적공부가 국제표준의 좌표로 정 위치에 등록돼 정확하고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의 제공과 한국형 디지털 지적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서천군보건소준공 투시도]

이와 더불어 충남 서천군은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보건기관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보건기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총사업비 23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및 대체 진료 공간 확보와 함께 사전이행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4월 착공해 도삼보건진료소 외 3개 보건진료소를 이달 중으로 준공 예정이다. 화양보건지소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되어 11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서천군보건소는 이달 중 사업을 착공해 오는 10월에 준공 예정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형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 중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노후시설에 대해 에너지 성능 개선을 기본으로 하는 단열 보강 및 고성능 창호,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 교체와 함께 구조, 노후도, 안전, 미관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한편 군은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지역 내 보건기관 10개소가 선정되어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10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초 사업을 착공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준공 후 노후화로 건축물의 안전성이 우려되는 기산보건지소 신축을 총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 예정인 기산면주민복합센터 신축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8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문산보건지소는 문산면 체육관, 주민자치센터, 복지회관, 작은도서관이 함께하는 복합생활문화센터 신축과 연계해 총사업비 71억원을 투입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그동안 낡은 보건기관을 이용하던 지역주민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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