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은 창사이래 처음"이라며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31.1%나 상승했음에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 표명과 실적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에게는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또 LG유플러스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배당투자자 및 신규투자자의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021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간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 측면에 약점이 있어 할인 요인이 있었지만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로 실적 및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확인했다.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