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14.8%인 759만87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접종을 마치는 등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게는 400명대에서 700명대를 오르내리며 여전히 불안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접종 속도 향상과는 별개로 대유행 조짐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으로 다소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3.9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지난 2월26일 접종 시작 101일 만에 759만8787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의 약 14.8%로 이달 중 1300만명 이상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7만9596명으로 전 국민의 4.4% 수준이다.
정부는 국민 13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이달까지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7월부터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한층 더 낮아질 것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하루 6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 규모가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우연한 접촉 등 소규모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여전히 과반이라 6월이 위험할 수 있다. 아직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