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주가가 상승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00원 (2.69%) 오른 6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기술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지난해 해외 매출 발생 시 자가격리 비용 등 매출원가 고정비 증가와 순매입액 증가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셀업체 및 완성체 업체 수주가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폐배터리 검사 장비 및 UTG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 실적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PER 10배 수준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배터리업체들은 셀의 생산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한 업체로부터 턴 키로 공급받아야 하는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강점이 있는 하나기술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기술은 용인에 연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이미 구축해 놓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폭스바겐과 지난해 10월에 협력사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올해 폭스바겐향 매출 발생이 수출 비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