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배터리 재활용 사업 본격화...전남도·화유코발트와 투자 협약

2021-05-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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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손잡고 이차전지(배터리) 친환경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라남도도 포스코의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포스코는 28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화유코발트 등과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재활용 사업 투자를 승인 받아, 지난 7일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대 35 지분비율로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를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한 후 수입해 재활용 과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블랙파욷를 연간 1만t(톤)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 율촌산단에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HY클린메탈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전라남도에 감사드린다”라며 “전남도, 화유코발트사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기술리더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틀 전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2차전지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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